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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들이여 프로가 되라” 세계 최대 DIY 축제 ‘메이커페어 선전 2017’ 현장
입력시간 : 2017. 11. 24. 

 

 

(Editor’s Note) 2006년 ‘메이크(MAKE)’ 매거진의 소규모 오프라인 행사였던 ‘메이커페어(Maker Faire)’는 11년이 지난 현재 전세계 메이커 이벤트의 대명사가 되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영국, 일본, 이탈리아 등 40여 개 국가 도시에서 개최되어 왔으며, 최근 몇년 간 매해 150회 차례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14년 시작되어 올해 1만 명 규모의 행사로 자리매김 중이다.

선전에서는 2012년부터 메이커페어가 개최되어 왔다. 메이커페어의 시작처럼 처음에는 소규모 전시회였으나 ‘대중의 창업, 만인의 혁신(大众创业、万众创新)’으로 대변되는 정부기조와 맞물려 2014년 행사를 기점으로 선전이라는 도시를 상징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중국에서 메이커와 촹커(창업자)는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기자가 3대 메이커페어(샌프란시스코, 뉴욕, 선전)로 불리우는 메이커페어 선전(深圳制汇节)’을 처음 찾은 것은 3년 전이었다. 선전에 조성된 창업 특화 지역(남산 소프트웨어 산업단지) 전역에 꾸려진 행사장에 전세계에서 모인 메이커 팀과 스타트업 수백 여 명이 부스를 꾸렸고, 선전 도시 전체가 이 행사와 호응하고 있었다. 선전시를 비롯해 액셀러레이터, 인큐베이터 등 민간 창업 기관이 협력해 메이커페어 개막 몇주 전부터 도심 곳곳에 행사를 알리는 다양한 이벤트와 부대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 결과 그 해 방문객만 19만 명. 축제라 부를만 했다. *이듬해인 2016년 행사는 태풍의 여파로 개막 전날 오후에 일정이 연기되는 등 악재를 겪었음에도 5만 5천여 명이나 행사장을 찾았다.

 

선전은 메이커 운동에 적합한 도시다. 경제특구로 계획된 선전에는 글로벌 제조기업 800여사의 제조공장이 존재한다. 3대 물류항, 우수한 제조 인프라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더 규모가 커진 세계 최대 IT 만물상 화창베이 전자상가, 파격적인 정부 지원 등 세계 하드웨어 분야 기업에게는 우호적인 여건이다. 때문에 하드웨어 창업을 꿈꾸는 개인과 스타트업이 중국 선전으로 모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선전에 메이커와 스타트업이 몰리는 이유는 단순히 제조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곳에는 산업 디자인과 기구 설계와 전자회로 설계를 아웃소싱할 수 있는 수십, 수백 개의 디자인 하우스가 있고, CNC 및 진공 주조 등을 통해 프로토타입을 만들 수 있는 공장도 즐비하다. 시 정부와 민간이 협업해 ‘디자인 도시’라는 색깔이 덧입혀지는 중이다. 이런 환경에서 전문적으로 창업자 및 초기 기업을 돕는 기획사 ‘액셀러레이터’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창업자보다 엑셀러레이터가 더 많다’는 농담이 들릴 정도다.

 

특히 선전에는 창업지원공간 뿐만 아니라 액셀러레이터가 상당수 존재한다. 이들은 지역의 우수한 하드웨어 인프라를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실제 비즈니스로 성장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아이디어를 빠르게 프로토타입으로 제작할 수 있게 돕고 실제 상품의 생산/유통을 지원한다. 선전에는 총 500개가 넘는 창업 지원 공간이 있다. 선전이 인구 2천만 명이 살고 있는 대도시임을 감안해도 많은 수다. 그중에 난산지구는 베이징시의 중관촌와 같은 창업거리가 조성된 곳으로 이곳에서만 100여 개가 넘는 창업관련 기관들이 모여있다. 이들은 메이커 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올해에도 메이커페어 선전은 어김없이 열렸다. 11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간 선전직업기술학원(深圳职业技术学院) 캠퍼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한국, 일본 등 30개 국 667 명의 메이커와 창업자가 200여 개의 부스를 꾸리며 아이디어와 제품을 선보였다. 아울러 메이커, 창업 관련 주제를 다루는 포럼 및 교육 프로그램, 워크샵 등 행사가 진행되었다.

 

행사는 첫날부터 열기를 띄었다. 메이커, 스타트업, 기업 등이 선보인 제품과 체험 프로그램에 관람객이 몰렸다.

 

중국을 비롯해, 홍콩, 마카오에서 온 16개 팀이 참가한 전통의 인기 이벤트 로봇컴뱃은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이제 매 경기 수백 명의 관람객들이 열성적으로 응원하는 모습은 익숙한 전경이 되었다. 또 최대 드론 생산국이자 가장 큰 드론제조사인 DJI가 본사를 둔 지역답게 드론컴뱃과 관련 체험행사도 관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최대 메이커 행사답게 한국에서 온 메이커들도 부스를 열고 현지인들과 네트워킹하는 모습이었다.

전남대학교 창업보육센터 동아리 대학생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하는 열정을 보였다. 이들은 시각장애인용 점자학습장치를 비롯해, DIY 키트, 참여형 게임으로 방문객, 특히 어린이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직장인과 대학원생, 유튜버로 구성된 ‘윙클’팀은 진동 센서와 LED 등을 이용한 악기를 선보였으며, 초등학생 메이커 두 명으로 구성된 ‘미지수’팀은 아마존 알렉사를 연동해 간단한 질의 응답이 가능한 거울형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를 선보였다.

 

대회 주최사인 차이후오 메이커스페이스(ChaiHuo Make Space, 柴火创客空间) 관계자는 “‘협력’은 메이커들에게 중요한 단어이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한 메이커페어 선전은 글로벌 협력의 가능성과 중국의 혁신본능을 다시한번 보여준 행사였다고 자평한다. 향후 규모만이 아니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메이커들의 활력이 더 빛나는 축제가 되게 할 것”이라 밝혔다.

 

손요한 기자 플래툰DB / http://platum.kr/archives/91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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